영업이익 429억원… 전년比 128% 급증카메라모듈 및 기판사업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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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2일 LG이노텍은 올 2분기 매출 1조5398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28.7%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는 통상 카메라모듈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시기지만,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3D센싱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 생산 관리를 통해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95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통신용 반도체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글로벌 시장선도 제품들이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2329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로 전장부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의 판매는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지속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지만 글로벌 일등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며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판과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