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캠핑카 시장… 車업계, '칸·카니발·포레스트' 맞춤형 전략 눈길

국내 캠핑카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으며, 비대면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족이 늘어나면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신형 카니발, 렉스턴 스포츠 칸, 포레스트 등 캠핑카로 활용 가능한 모델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판매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 사전계약 첫 날 계약대수가 2만3006대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 시간내 이뤄낸 최다 판매기록이다. 특히 미니밴 급에서 이런 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는 신형 카니발의 판매 흥행이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캠핑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분석한다. 무엇보다 넓은 실내공간이 캠핑카로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4세대 카니발의 크기는 전장 5155mm, 전폭 1995m, 전고 1740mm, 축거 3090mm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40mm, 전폭은 10mm, 축거는 30mm 늘어나 동급 최대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등 최첨단 기술과 3824만원~4236만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 또한 인기 비결로 꼽힌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출시하며 캠핑족 마음 흔들기에 나섰다. 픽업트럭 특유의 넉넉한 적재공간과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은 캠핑카로 활용하기 제 격이란 평가다.

전용사양에는 다이내믹 서스펜션, 오프로드 언더커버 및 LD(차동기어잠금장치)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이 기본 적용됐다. 편의사양으로는 HID 헤드램프, 플로팅 무드 스피커, 오토라이트 컨트롤, 우적감지 와이퍼가 적용됐다.

특별히 튜닝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이 모델의 최대 장점이다. 높이를 10mm 가량 올리며 험한 산길도 문제없도록 오프로드 성능을 높였다. 산속 어디에서나 나만의 캠핑장을 꾸릴 수 있단 대목에서 기존 모델과 차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