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상반기 점유율 41.1%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칠성 아이시스는 13.7%로 0.6% 감소… PB 제외 최대 하락폭건강에 대한 관심과 배송 서비스 영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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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생수시장에서 소폭 점유율 변동이 일어났다. 순위 변화는 없었지만 1위 제주삼다수와 2위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의 격차가 벌어졌다.10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1~6월) 생수시장 누적 점유율에 따르면 삼다수는 41.1%로 전년 동기 대비 1.4p% 증가해 1위를 공고히 했지만, 아이시스는 13.7p%로 같은 기간 0.6p% 감소했다.이어 농심 백산수가 8.3%로 같은 기간 0.2p%하락했고, 한국 코카-콜라사의 강원 평창수는 4.2%로 0.3p% 감소했다. PB브랜드 역시 18.6%로 0.7p%감소했고, 기타브랜드가 14.1%로 0.5p% 증가했다.상반기 생수시장 성적표는 사실상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배송 서비스에 희비가 엇갈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배송 서비스로 생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실제 올해 1분기 기준 광동제약 ‘삼다수앱’에서는 하루 평균 주문 1000여건이 이뤄졌다. 삼다수앱은 제주삼다주 주문 전용 서비스로, 지난 2018년 시작했다. 종류에 관계없이 4팩 이상이면 배송이 무료다.2위인 아이시스 역시 공식 온라인몰인 '칠성몰'을 통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다수가 배송 서비스에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인식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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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생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브랜드는 삼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3개월간(5월 1일~ 7월 30일, 조사일인 31일은 제외) 9대 생수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삼다수는 2만5796건의 정보량으로 2위 아이시스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이어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6832건, 농심 백산수 3540건, 동원샘물 1875건, 풀무원샘물 1332건, 아워홈 지리산수 807건, 한국청정음료 몽베스트 807건, 평창수 604건,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594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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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인해 최근 소비자들의 생수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생수 고갈 및 지반 침하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제주삼다수는 하반기 친환경과 모바일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삼다수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 친환경 생산체계로 전환하고, 프리미엄 이미지 전략과 제주자연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춰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아울러 모바일앱을 통한 판매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