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경제중대본 회의, 50여개 신직업 발굴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대학 등에 신직업 교육과정 신설, 육아 관리사 자격증 등 자격제 시행
  •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디지털·비대면화 되는 사회적 추세에 발맞춘 미래직업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 드론을 이용해 측량을 하고 3D프린팅으로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스마트 건설이나 친환경 미래차를 정비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내용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경제 중대본)'를 열고 "미래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기술자, 육아전문 관리사 등 신직업이 활성화되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하고 전문인력 양성, 초기 시장수요 창출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내에는 아직 미도입됐지만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37개+α의 유망 잠재직업에 대해서도 도입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50여개+α의 신직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한 단계이나 앞으로 이러한 작업이 본격화되도록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스마트건설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에 스마트 건설기술 과정을 신설하고, 건설기술연구원 산하 스마트건설지원센터를 확장·운영한다.

    데이터 분석결과를 이해하기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직업인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육성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정 중 시각화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또 친환경 미래차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서는 정비업체 재직자 대상 전환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전문대학 자동차학과 교육과정을 친환경자동차 중심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두원공대와 대림대의 경우 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관련한 과정을 지난 2018년부터 신설해 운영중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육아 전문 관리사나 문화예술 후원 코디네이트도 양성된다. 육아 전문 관리사 자격증 등 국가가 인증하는 자격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기재부, 고용부 등 이같은 내용을 추진하는 부처에 TF팀을 꾸려 신직업 발굴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보완방안 마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 취업자수, 고용률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며 "미래 신직업 발굴 정책이 청년 일자리를 위한 의미있는 접근의 하나로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