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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80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는 중앙 전력관제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본 사업에서 '중앙 집중형 스마트 미터기 관리 플랫폼(이하 KT CAS, Central AMI System)'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을 맡았다.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선 검침원이 가가호호 방문하는 수작업 전력사용량 검침으로 정확한 검침과 수납이 이뤄지지 않았고, 노후화된 전력인프라에서 생기는 전력 손실을 실시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KT CAS 플랫폼 및 전력분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우즈베키스탄 전력회사는 전국 800만 고객 전기 사용량 및 송/배전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고객 요금납부 유무에 따라 원격으로 전원공급을 제어하고 전력손실 구간에 대한 신속한 조치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KT CAS 플랫폼으로 수집된 검침 데이터들의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 사용 시간대별 요금을 차등 적용함으로써 피크타임 전기 사용을 분산시킬 수 있게 했다. 고객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전기 사용 현황과 요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KT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 역량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중앙아시아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