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2Gbps 속도 지원…WPA3 적용해 암호 대입 공격도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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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와이파이6'를 적용한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GiGA WiFi Home ax, GWH ax)'를 오는 31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는 지난 11월, KT가 통신사 최초로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2.4(GiGA WiFi Premium 2.4)'에 이은 두 번째 와이파이6 공유기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2.4는 매장 등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급 공유기로, 이번에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공유기다.

    최근 갤럭시 S20 및 갤럭시 노트 20, 아이폰 11을 비롯해 LG 그램 등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출시됨에 따라, 집안에서도 와이파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 공유기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와이파이6는 전기통신기술표준화단체(IEEE)의 최신 규격의 무선랜 표준으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는 이를 '와이파이6'로 명명했다. 

    회사 측은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의 장점으로 속도를 꼽았다. 기존 가정용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가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지원했다면,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는 최대 1.2Gbps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안정성과 보안성도 강화됐다.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처리 속도가 향상됐고,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인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WPA2(Wi-Fi Protected Access 2)의 약점을 보완한 WPA3를 적용해 무차별적으로 암호를 대입하는 공격도 방어할 수 있도록 했다.

    단말 임대료는 KT가 지난 2017년 출시한 가정용 와이파이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802.11ac)'와 같은 월 3300원(3년 약정 기준, 부가세 포함)이다. 기가인터넷 최대 1G와 10GiGA 인터넷 최대 2.5G 상품을 3년 약정으로 이용할 경우 단말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성환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최적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