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67% 인수로 경영권 확보, 인도네시아 톱텐 리테일은행 도약 기대
  • ▲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부코핀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과 부코핀은행 이사진 및 경영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민은행
    ▲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부코핀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과 부코핀은행 이사진 및 경영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의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인수를 결의한 이후 추진해왔던 지분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부코핀은행 지분 22%에 투자한 후 부코핀은행 최대주주 지위 확보 기회를 타진해왔으며, 현지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이번 추가 지분인수로 경영권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분인수는 2018년 7월 22% 취득, 2020년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11.9%, 2020년 8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33.1% 취득 등 총 67%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투자금은 총 4000억원 정도다.

    1970년에 설립된 부코핀은행은 50년의 역사를 가진 중형은행으로 412개의 지점과 835개의 ATM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전통적으로 연금대출, 조합원대출, SME(중소기업)대출 취급을 통해 리테일 위주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의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인도네시아 TOP 10의 리테일은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