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가속화…2대 주주 지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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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이 신남방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 지분 22%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부코핀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 승인을 받았다.

    이 후 한달 만에 약 22% 지분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지난 2008년 BII은행(現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만이다.

    국민은행은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 및 리스크관리 부문 등의 역량 이전을 통해 부코핀은행의 가치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영업기반이 기존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중심에서 아세안(ASEAN)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됐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확고한 영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RACE 2018'을 경영전략으로 삼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견고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축으로 진출 기반을 다지며 동남아시아 시장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