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가 봉쇄 조치 영향 감소 지속화웨이, 삼성전자 턱밑까지 추격애플, 中 시장 회복 힘입어 선방 평가도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급감했지만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7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20.4% 감소한 2억9467만대를 나타냈다. 

    제조사별로 삼성전자는 5476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8.6%를 기록해 1위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화웨이(18.4%) ▲애플(13%) ▲샤오미(8.9%) ▲오포(8.0%)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들 제조사들의 판매도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량이 27.1% 줄었으며 화웨이도 18.4%의 하락을 나타냈다. 샤오미와 오포 역시 두자릿수의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이 기간 0.4% 줄어드는 데 그치며 크게 변동은 없었다. 

    이번 판매 감소는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스마트폰 수요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점유율이 높은 중국시장에서 실적 개선과 신형 아이폰 SE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에 힘입어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는 게 가트너 설명이다. 가트너는 애플이 다른 업체보다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큰 감소폭을 보였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오히려 성장했다. 화웨이의 질주는 중국 내수 수요와 중국 정부의 5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 확대 덕분으로 풀이됐다. 화웨이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42.6%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무선이어폰을 제외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21%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웨어러블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샤오미가 17% 점유율로 2위, 애플은 17%로 점유율이 샤오미와 같았지만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랭크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5.5%에서 2분기 3.8%로 떨어졌다.

    반면 웨어러블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1분기 5.5%에서 2분기 3.8%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신규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워치3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로 점유율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3은 6일 출시 이후 국내에서 현재까지 약 6만대가 팔렸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약 30만대가 팔렸다.

    한편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390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