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공사 물량 감소…9월 지수 77.1로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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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례없는 최장기 장마로 건설업 체감경기가 꺾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8월 CBSI가 전월대비 4.0p 떨어진 7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실사지수(CBSI)란 건설기업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수를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지만 100일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코로나19(우한폐렴) 영향으로 지난 2∼5월까지 4개월간 60선의 부진을 지속하다 6월 14.6p 반등해 8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7월 다시 1.9p 감소하고 8월에도 4.0p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산연은 올해 50일간 이어진 장마로 건설공사 기성 진척에 어려움을 겪어 CBSI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통상 8월은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대비 4∼6p 감소한다"며 "세부 BSI를 분석한 결과 건설공사 기성 BSI가 전월보다 14.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9월 지수는 8월 대비 3.6p 상승한 77.1로 회복될 전망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여름철 비수기가 끝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9월에는 공사발주와 기성진척이 8월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