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 입성 첫날 '따상' 직행직원 441명 1인당 스톡옵션 평가차익 5억 넘어
  •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 날인 10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회사 임직원들도 스톡옵션을 통해 1인당 5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 2164주(취소수량 제외)다. 행사가격은 5095~1만 7912원, 평균 행사가격은 1만 1361원이다.

    카카오게임즈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4만 8000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장중 상한가인 6만 2400원으로 오르면서, 임직원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총 2461억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회사 측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3명(중복 포함)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조계현 각자대표가 15만주, 남재관 전 CFO가 12만 7000주이며 나머지 직원 441명은 454만 5164주로 1인당 평균 1만 306주를 각각 받았다.

    이날 따상으로 조 대표는 약 72억원, 남 전 CFO는 약 7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 셈이다.

    일반 직원들은 이미 스톡옵션 160만 2500주를 행사했다. 매입한 주식을 직원들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317억원, 1인당 약 5억 3000만원에 달한다. 

    공모가(2만 4000원)로 주식 152만 2088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 8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을 상장 첫날에 얻었다.

    이를 카카오게임즈 직원(정규직 346명) 수로 계산하면 1인당 약 1억 7000만원이다. 다만 본사뿐만 아니라 자회사 직원들도 우리사주 신청 자격을 받아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은 수천만원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