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안 단지들 규제 집중된 6~8월 거래
  • 올해 서울에서 3.3㎡당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단지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9월14일까지 3.3㎡당 1억원이상에 매매된 아파트단지는 총 52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3.3㎡당 1억원이상에 팔린 아파트단지가 연간 최다였던 지난해 45곳보다도 무려 7곳이나 더 늘었다. 2018년 19곳과 비교하면 33곳이나 급증한 셈이다.

    실거래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단지는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로, 2017년부터 4년째 3.3㎡당 최고가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단지 전용 56.57㎡는 올 3월4일 30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3.3㎡당 매매가격이 1억8086만원에 달했다. 올 6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재건축중인 해당단지는 입주후 넓은 주택형을 받을 수 있는 미래가치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이어 동일단지 최고가 기준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93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7만원) △리센츠(1억3734만원) △래미안퍼스티지(1억3358만원) △트리마제(1억3052만원)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1억2724만원) △반포힐스테이트(1억2405만원) △한남더힐(1억2351만원) △반포자이(1억2180만원) △신반포 센트럴 자이(1억2128만원)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200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개포주공1단지를 제외하면 3.3㎡당 매맷값 상위 10위안에 든 단지들의 거래가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집중됐던 6∼8월에 이뤄졌다"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