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손충당금 적립 늘려금융지주사 10곳 총자산 2823조원… 7.4% 증가은행 자산 128조원 늘어…대출 채권 확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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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10곳의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6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의 총자산은 2823조원으로 전년말(2629조원) 대비 194조1000억원(7.4%) 늘었다.

    총자산 증가는 은행이 견인했다. 은행은 128조6000억원(6.5%)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48조3000억원, 보험 8조2000억원, 여전사 등이 10조3000억원 각각 늘었다. 

    은행의 자산증가는 대출채권 증가 영향이 컸다. 또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 증권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에서 비롯했다. 

    또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비중은 은행이 74.8%,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전사 등이 5.5%를 각각 차지했다. 

    올 상반기 전체 금융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동기(8조5692억원) 대비 9430억원이 감소했다. 

    은행과 금투가 각각 8,951억원, 5,188억원 줄어들었고 보험 1,582억원, 여전사 등이 2,542억원 증가했다.

    은행부문의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투자부문은 자기매매 및 펀드관련 손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6월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으로 나타났다. 

    또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각각 0.16%p, 0.17%p, 0.09%p 상승해 바젤Ⅲ 규제비율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또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년말(0.58%) 대비 0.03%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전년말(123.29%) 대비 5.33%p 상승했다.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부채비율은 29.05%로 전년말(29.04%) 대비 0.01%p 상승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8.69%로 전년말(120.26%) 대비 1.57%p 하락했다.

    금융지주사는 총 10개사로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이다. 지주사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총 250개사로 점포수는 8775개, 임직원수는 16만2417명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때 소속회사는 7개사가 증가했고 점포수는 155개, 임직원수는 8275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