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증인·참고인 31명 최종 확정지주 회장‧은행장 대신 부행장이 국감 출석사모펀드 비리·뉴딜펀드·채용비리 질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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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명단에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이 전부 제외됐다.
당초 정무위 일부 의원들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막판에 부행장급으로 낮춰 부르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비리 의혹을 비롯해 ‘뉴딜펀드’의 실효성, 금융권 채용비리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25일 오전 국회 정무위는 국감 증인 19명과 참고인 12명 등 총 31명에 대한 출석 요구의 건을 확정·의결했다.
주요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보면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다.
정무위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혐의 고소장과 관련해서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렀다.
정무위 소속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윤두현(국민의힘), 권은희(국민의당)의원은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확정했다.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우리은행 채용비리 관련 피해자 구제대책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은 사모펀드, 관제펀드와 관련해 금감원 국감 증인명단에 올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옵티머스펀드 판매 불법여부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신한은행 채용비리 검사과정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김학문 금감원 인적자원개발실장도 국감장에 서게 됐다.
공정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증인 8명과 참고인 3명이 확정됐다.
자동차결험과 관련해서 서보신 현대자동차 사장을 하도급법 위반과 하도급업체 기술탈취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증인으로 나선다.
조운호 하이트진로 사장은 대기업이 중소규모 지역샘물 사업자를 상대로 사업활동을 방해해 폐업시킨 사태와 관련해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가맹본부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오는 8일 공정위 국감장에 선다.
이밖에도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에널리스트와 권혁관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비대위 대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이 국감장에 설 예정이다.
올해 정무위 국감 증인과 참고인 규모는 지난해 보다 12명 더 늘었다. 재작년 보다는 34명 적은 규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국감은 코로나19를 감안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책국감 위주로 진행하겠다는 의원들의 의지가 보인다”며 “최고경영자 증인 소환을 자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추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중이라도 전체회의를 개의해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