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로 꼽히는 2011년과 같은 수준 기록SUV 위주 신차 투입, 안전 등 품질 강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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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8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를 기록했다. 이는 전성기로 꼽히는 2011년 당시와 같은 수치다.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현지 공장이 가동을 멈추기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7.7%를 나타낸 뒤 줄곧 상승세를 나타냈다.협회 측은 상승세의 원인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 신차 투입과 안전 및 품질 등 경쟁력 강화, 재고 관리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현대·기아차는 베뉴와 셀토스, 팰리세이드 등을 현지 판매 라인업에 추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70, G80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이 밖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5월 공장 가동을 유지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협회 측은 덧붙였다.다만 해외 완성차 업체가 최근 들어 정상가동에 들어가고 판매 경쟁이 거세지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정만기 협회장은 “업계에서 노사안정과 생산성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