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국토 항공영상 촬영주기 2→1년…'디지털 트윈국토' 실현
  •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내년부터 12cm급 고해상도의 항공영상을 매년 촬영해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우리 삶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모든 국토를 데이터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3차원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각종 데이터를 연결한 현실과 같은 가상공간으로, 지상·지하·실내·공중 등 현실 국토와 똑같이 구현된다. 

    그동안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의 정확한 현황 파악, 변화상황의 모니터링, 국가기본도 수정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전 국토에 대한 항공영상을 촬영해왔으며 공공·민간 분야에서 이를 활용해왔다.

    최근에는 항공촬영기술의 발전과 관련 분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항공영상의 해상도 및 품질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항공영상의 촬영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최신의 항공영상을 제공하고 디지털 트윈국토의 활용도가 높은 도시지역 항공영상 해상도를 2배가량 높여 고품질의 항공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영상의 해상도가 12cm급으로 상향된다면 그동안 영상으로 도로만 식별 가능했던 수준을 넘어 가로등, 맨홀과 같은 도로시설물까지도 식별이 가능해진다.

    공공분야에서는 대축척 수치지도 제작, 불법건축물·국유재산 관리 등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별도로 구축하던 고해상도 항공영상을 매년 무상으로 공동 활용할 수 있어 기관별 중복투자 방지, 지자체 규모별 촬영주기 편차 감소, 행정효율 향상의 효과도 기대된다.

    사공호상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내년부터 구축되는 고해상도의 항공영상은 디지털 트윈 국토를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하여 스마트한 국토의 관리 및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4차 산업기술과 접목해 건설, 항공, 물류, 국방,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