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품질 개선 혁신 TF 운영품질 문제 관련한 전반적 업무 체계 개선정의선 회장 "고객 행복 첫걸음은 품질"
  •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기아자동차가 품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선다. 엔진 관련 품질 논란이 계속되자 종지부를 찍고, 소비자 신뢰를 지키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한 ‘완벽한 품질’과 ‘고객 행복’을 보다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조만간 시장 품질 정보, 문제 개선 조직을 하나로 합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장 품질 개선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품질 문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품질 개선과 세타 2 GDi 엔진 관련 비용(충당금)으로 3조3600억원을 올 3분기(7~9월) 회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코나 전기차 화재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 무상 수리, 뉴 그랜저 엔진오일 누유 현상 등에 발목을 잡힌 바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품질 불만 사례를 데이터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품질 불만 사례를 시스템에 통계화한 뒤 유사 정도에 따라 신속하게 활용한다.

    나아가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소음과 진동 등 여러 비정상적인 신호를 감지해 대처하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논란이 된 세타 2 GDi 엔진에는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결정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기능 개발에 역량을 쏟고 문제가 발생하면 개발-판매-정비로 이어지는 모든 부문에서 장벽 없이 협업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의사 결정 체계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 당시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고객 행복의 첫걸음은 완벽한 품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