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받으면 더 내려가80% 충전 30분, 주행거리 315km전기차 대중화 선도
  • ▲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27일 캐스퍼 일렉트리를 소개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27일 캐스퍼 일렉트리를 소개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2000만원대' 전기차를 공개했다. 중국 BYD의 한국 시장 진출에 맞춰 현대차가 파격적인 가격의 보급형 전기차를 선보여 '선제대응'에 나섰다.

    27일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참여 브랜드 중 가장 큰 전시 공간(780평)을 마련한 현대차는 'Beyond EVeryday'를 주제로 전기차를 통해 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인공은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발표 후 기자와 만나 "올해 1만대 판매를 예상한다"며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훨씬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0만원대에 주행거리 315km를 자랑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초가성비' 전기차로 평가받는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전기차 대중화의 기준"이라고 정의한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파격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NCM 배터리를 탑재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30분이면 80% 충전까지 가능해 출퇴근시 충전부담을 대폭 줄였다.

    안전을 강화하는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급발진 사고를 예방해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SMA)' 기능을 포함해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이다.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느껴볼 수 있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터치센서 도어 핸들', '디지털 키 2 터치' 등도 완비됐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참여 고객은 최대 40km/h 속도로 70m 실내 트랙을 주행해 볼 수 있다.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인 이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한편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체험 전시를 운영하고, 내방객 중 현장 이벤트 1등에겐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항속형 모델 사전 계약을 내달부터 실시한다.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