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받으면 더 내려가80% 충전 30분, 주행거리 315km전기차 대중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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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2000만원대' 전기차를 공개했다. 중국 BYD의 한국 시장 진출에 맞춰 현대차가 파격적인 가격의 보급형 전기차를 선보여 '선제대응'에 나섰다.27일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참여 브랜드 중 가장 큰 전시 공간(780평)을 마련한 현대차는 'Beyond EVeryday'를 주제로 전기차를 통해 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주인공은 캐스퍼 일렉트릭이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발표 후 기자와 만나 "올해 1만대 판매를 예상한다"며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훨씬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2000만원대에 주행거리 315km를 자랑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초가성비' 전기차로 평가받는다.캐스퍼 일렉트릭을 "전기차 대중화의 기준"이라고 정의한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다.파격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NCM 배터리를 탑재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30분이면 80% 충전까지 가능해 출퇴근시 충전부담을 대폭 줄였다.안전을 강화하는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급발진 사고를 예방해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SMA)' 기능을 포함해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이다.전기차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느껴볼 수 있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터치센서 도어 핸들', '디지털 키 2 터치' 등도 완비됐다.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참여 고객은 최대 40km/h 속도로 70m 실내 트랙을 주행해 볼 수 있다.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인 이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특별전시를 진행한다.한편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체험 전시를 운영하고, 내방객 중 현장 이벤트 1등에겐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정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항속형 모델 사전 계약을 내달부터 실시한다.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