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보카스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번 수주지난해 1단계 사업 수주 이어 연속 쾌거
  • ▲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공사현장 모습.ⓒ삼성엔지니어링
    ▲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공사현장 모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의 EPC(설계·조달·시공) 2단계에 대한 수주 통보서를 접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 보카스(Dos Bocas)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의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EPC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39개월이다.

    수주 금액은 36억5000만달러(약 4조1000억원)로, 지난해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Early Work) 금액까지 합하면 총 수주 금액은 39억4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도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파일(Pile) 공사 등을 수주했다.

    원유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멕시코에서 국가적인 이목이 쏠린 사업이다. 이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6월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