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바닥 3D스캐너 정밀측량…로봇, 자동평탄 작업 아파트세대 내부 마감재 들뜸현상 예방…층간소음 완화
  • ▲ AI 미장로봇 바닥 평탄화작업 가상이미지. ⓒ 현대엔지니어링
    ▲ AI 미장로봇 바닥 평탄화작업 가상이미지.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콘크리트 미장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한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은 작업자의 별도 조작없이 콘크리트 바닥면 평탄화작업을 수행하는 'AI 미장로봇'을 개발, 해당로봇을 이용해 바닥 평탄화 공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ENG와 로보블럭시스템이 공동개발한 AI 미장로봇은 미장날 각 4개씩 장착된 모터 2개를 회전시켜 콘크리트가 타설된 바닥면을 고르게 정비하는 장비다. 기존 바닥미장기계 대비 경량화를 통해 활용성을 높였고, 전기모터를 도입해 기존 휘발유 모터를 사용했던 유사설비보다 소음을 줄였다.

    특허출원한 AI 미장로봇 바닥평탄화 방법은 타설된 콘크리트 바닥면을 3D 스캐너로 정밀측량하고, 평활도가 기준치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한 지리적 정보를 AI 미장로봇에 전송해 기술자 별도조작 없이 해당부분에 대한 미장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평탄화작업이 필요한 부분만 정밀식별해 특수개발된 미장로봇이 신속하게 미장작업을 수행, 시공품질과 생산성을 높였고, 그에 따른 공사비절감 및 공기단축도 기대된다.

    특히 앞으로 해당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대형물류창고·공장형건축물 등은 바닥미장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행사고나 가공정밀도 하락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아파트 시공현장에서는 세대 콘크리트면과 바닥재 들뜸현상 등 하자를 예방하고, 층간소음 저감도 가능하다.

    현대ENG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 미장로봇이라는 혁신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건설현장에 대한 로봇기술의 선제적 도입에 앞장서게 됐다"며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 발굴과 개발을 통해 건설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나가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ENG는 지난 3월 로봇 3D프린팅을 활용한 '비정형 건축기술' 개발에 이어 이번 AI 미장로봇까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면서 로봇을 활용한 건축분야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