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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그린 뉴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와 공동으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오는 16일부터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거래소는 동일 산업군 내에서 기업의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게 낮은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 내 편입비중을 결정했다. 

    S&P 자회사인 트루코스트(Trucost)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ESG리포트 등 국내 기업이 공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을 산출했다. 

    편입비중은 종목별 유동시가총액 비중과 탄소효율 가중치를 곱한 값이다. 

    해당 지수는 많은 기업을 저탄소 경제에 동참시키고자 탄소배출량 정보가 있는 기업을 최대한 지수에 편입한 결과, 코스피 260종목과 코스닥 223종목을 포함해 총 483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 지수는 최근 5년간 코스피와의 연평균 상관관계가 0.97로 매우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이 지수는 ETF, 인덱스펀드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동 지수 기반의 운용자금규모가 커질수록 기업들이 투자비중을 높이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유인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부응해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ESG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ESG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