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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감정평가사협회에 따르면 제17대 회장 정식 후보등록은 지난 23일부터 27일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됐으며 27일 오후 기호추첨이 이뤄졌다.
해당기간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는 김순구(대화감정평가법인) 현 협회장을 비롯해 △양길수(하나감정평가법인) △조은경(리더스감정평가사사무소) △한준규(중앙감정평가법인) 4인이다. 김순구 협회장은 2018년 제16대 감정평가협회장에 당선돼 내년 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국감정원(현 한국부동산원)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순구 회장은 업계 베테랑으로 임기동안 △민간 감정평가시장 확대 △감정평가사 권익보호 △부동산 공공서비스 품질향상 등 업계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한국부동산연구원 이사, 대형감정평가법인 대표자협의회 의장, 한국감정평가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양길수 후보는 덕원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후 대형감정평가법인 대표자협의회 의장, 감정평가사협회 부회장, 평화재단 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부동산연구원 이사와 기획재정부 공기업경영평가단 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10년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감정평가 기본수수료 현실화 등 업계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는 하나감정평가법인 임직원들이 지난 5월 코로나19(우한폐렴) 극복을 위해 1억4500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데 대해 정 총리가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생인 조은경 후보는 리더스감정평가사 대표로 협회 역사상 첫 여성후보다. 감정평가사협회 통합·홍보이사, 민주평화당 감질근절대책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성대 대학원 행정학석사 출신인 한준규 후보는 현재 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심사위원장으로서 감정평가연수원서 감정평가 일반 및 심사 주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감정평가사협회 관계자는 "지난 23일부터 27일 17시30분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마지막날 기호추첨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거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선관위에서 추진중으로 후보자 이력 등은 따로 요청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4인은 오는 1월27일 선거일을 앞두고 약 한달간 유세활동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