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20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5G 속도·접속시간, LTE 전환율 개선 여부 관심 업계 "글로벌 5G 경쟁서 우위 확보 총력"
  • 국내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의 2차 5G 품질 평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평가의 경우 서울시와 6대 광역시를 비롯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까지 평가 지역을 확대한 만큼 각 사별 5G 품질 현황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에게 통신품질 정보를 제공, 사업자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제56조)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평가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올해부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2020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지 약 5개월 만으로, 각 사 설비투자 현황 및 5G 속도 개선 여부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현재까지 5G 품질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국민신문고에 신고된 5G 품질 민원은 총 92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5G 속도 및 LTE 전환율, 5G 접속시간(망 연결소요시간) 등의 경우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은 만큼 각 사별 개선폭이 이번 평가의 최대 관심사로 지목된다. 

    상반기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의 5G 속도(다운로드 788.97Mbps, 업로드 75.58Mbps)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는 각각 652.10Mbps, 63.69Mbps로 LG유플러스는 528.60Mbps, 53.23Mbps로 확인됐다.

    주요 5G 품질 불만사항으로 지목되는 LTE 전환율은 LG유플러스가 9.14%(다운로드 기준)로 가장 높았다. 이통 3사의 평균 LTE 전환율은 6.19%로 KT는 4.55%, SK텔레콤은 4.87%를 기록했다.

    이통 3사별 5G 접속 시간(다운로드 기준)은 LG유플러스 75.31ms, KT 109.28ms, SK텔레콤 122.15ms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5G 커버리지 구축 현황의 경우 서울시는 KT 433.96㎢, SK텔레콤 425.85㎢, LG유플러스 416.78㎢, 6대 광역시는 LG유플러스 993.87㎢, KT 912.66㎢, SK텔레콤 888.47㎢로 나타났다.

    이처럼 각 사가 주요 평가 항목에서 각각 우위를 차지한 만큼 관련업계에선 5G 품질 개선을 통한 순위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뿐 아니라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통사들의 보다 구체적인 5G 투자 현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통 3사는 향후 3년 간 25조원 규모의 5G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 3사 모두 차별화된 5G 속도와 품질로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선도하며, 글로벌 5G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