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경쟁력 강화해 친환경 비즈니스 전환 달성"운용 효율 차별화-새 BM 추진-조직 문화 확립 등 당부
  • ▲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SK이노베이션
    ▲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SK이노베이션
    "올해를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도전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이 중요합니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구성원들에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안정 조업 기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SHE(안전·보건·환경) First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도 SHE 문화 확대를 위한 새로운 안전 비전과 안전 원칙, 중장기 SHE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 중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에는 이러한 'SHE First경영' 철학이 결실을 이어가며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최우수 등급인 'P등급'을 받았다.

    PSM 평가는 고용노동부가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장의 물적·인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4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최윤석 사장은 "하지만 아직 SHE 문화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SHE 및 신뢰성(Reliability)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ESG 측면에서 생존의 필수요소이며 동시에 신성장 비즈니스 모델(BM) 추진의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SHE와 신뢰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SHE와 신뢰성이 SK인천석유화학의 고유 자산이 되도록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정상의 신뢰성은 설비·기계·기기 또는 부품이 주어진 조건 하에서 의도하는 기간에 요구된 기능을 적정하게 수행할 확률을 뜻한다.

    또한 그는 "격변하는 석유시장에서는 과거보다 더 민첩하고 유연한 공장 운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혁신의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운용 전반에 걸쳐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도전이 계속돼야 한다"며 "다소 힘이 들더라도 함께 힘을 모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해 나가자"로 격려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를 회고하며 "2020년이 여러 도전의 씨앗을 뿌린 해였다면, 올해는 싹을 틔우고 작은 결실들이 하나씩 맺어지도록 지혜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높은 안전 환경 역량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개발하고 버려지는 폐기물 저감, 원유 재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미생물 기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개발해 하·폐수 처리 효율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친환경 폐수·폐기물 솔루션과 PSM 실행 지원 시스템 등에서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유분의 가치를 높이고 공정 저준위 열원 활용 등 규모 있는 수준의 친환경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조직의 역량을 결집,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은 이를 통해 '그린밸런스 2030'에 더 다가갈 것이여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친환경 기업으로 인정받고 그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앞의 문제를 직시하고 정면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 상호존중의 기반 위에 할 말을 당당하게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즉 '두려움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사장은 "기업문화는 개인으로 보면 습관이다. 습관을 혼자 고치기는 어렵지만, 함께 만들어 가면 가능하다"며 "당면한 경영 위기의 극복 그리고 자발적 창의력의 발현과 도전을 필요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두려움 없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