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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이 30조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460억원(1.8%)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57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억원(1.1%) 줄었다.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 외에는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건설부문 연간 매출은 11조7020억원으로 전년대비 500억원(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10억원을 90억원(1.7%) 줄었다. 국내외 플랜트 공정 호조 등으로 활발한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상사부문 매출은 13조2520억원으로 전년보다 6100억원(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120억원(11.3%)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교역량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마찬가지로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패션부문 매출은 1조5450억원으로 1870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360억원 적자를 냈다. 전년 영업이익 320억원 보다 680억원(212%) 줄어든 실적이다.리조트부문 매출도 2조5530억원으로 2610억원(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대비 1220억원(85.3%) 줄었다.다만 전부문에 걸쳐 1분기 1470억원, 2분기 2380억원, 3분기 2160억원, 4분기 2560억원 등 영업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의 부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물산은 "올해는 매출 30조2000억원, 수주 10조7000억원을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