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연간 배당 규모 9.8조로 상향"파운드리 시장, 수요 강세로 당분간 공급부족"5G 공략 및 폴더블폰 대중화 확대 노력
  • 삼성전자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는 2021~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 및 M&A(인수합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진행한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할 것"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과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정규 배당 규모는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한 10조7000억원(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키로 하고 4분기 정규 배당과 합산한 특별배당을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전반적인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세트 수요 증가 및 5G의 중저가 모델 확산으로 수요가 기대된다"며 "PC는 탑재량 증가 및 스포츠 이벤트로 TV 수요도 회복되며 D램은 상반기내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공급부족 이슈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EUV 7나노 수요 강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3나노 개발로 주도권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력 절감을 실현, 탄소 절감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SoC∙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 확대 및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을 도입한 1a D램 생산을 통해 원가경쟁력, 품질, 성능 등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6세대 V낸드 생산을 학대하고 차세대 7세대 낸드에는 더블 스택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5G 공략 및 폴더블폰 대중화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트라이얼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남미 유럽 등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갤럭시Z폴드와 플립에 이어 신기술 적용을 지속해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폼팩터를 고려하고 있다"며 "폴더블폰 대중화 학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6.3% 증가한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1조5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