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폭격 검토…WTI 5%대 폭등대선 앞둔 미국, 중동發 오일쇼크 가능성 차단 주력할 듯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증가, ISM 서비스업 확장세 유지 엔비디아, 블랙웰 수요 자신감에 3%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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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의 방향성이 엇갈린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포함한 보복 대응 가능성 검토 소식에 국제유가도 폭등하며 긴장감이 커졌다.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93포인트(-0.44%) 내린 4만2011.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포인트(-0.17%) 내리며 5699.9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6.64포인트(-0.04%) 하락한 1만7918.48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중동 정세에 주목했다.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는 엇갈렸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2만1000명)과 직전주(21만9000명)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4250명으로 집계되며 직전주 대비 750명 감소했다.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7만2821명으로, 전달(7만5891명) 대비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감원계획이 193%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갔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서비스 업황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엇갈린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속 중동 정세 악화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246% 상승한 배럴당 73.7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허용하느냐는 질문에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타격하게 될 경우 원유 공급망에 상당한 수준의 혼란이 올 수 있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전 세계 원유 시장에서 하루 150만배럴의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다만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물가 안정에 주력하고 있어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석유시설 직접 타격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엔비디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인 블랙웰 칩 수요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며 3%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3.37%) 상승에 AMD(1.92%), 퀄컴(-0.70%), 브로드컴(1.65%), ASML(0.03%), 마이크론(1.97%), TSMC(2.10%)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메타(1.74%), 알파벳(0%), 애플(-0.49%), MSFT(-0.14%), 아마존(-1.52%), 테슬라(-3.36%) 등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11월 FOMC에서 빅컷 확률은 전 거래일과 비슷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28.4%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75%까지 인하 확률은 44.2%를 반영하고 있다.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855%, 4.18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10% 수준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