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등 비(非)휴대전화 급증, 전체 3분의 1 수준선불제 휴대전화 회선 수는 전년비 25.3%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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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폰 스퀘어 ⓒ뉴데일리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가 900만명이 넘어섰지만, 정작 휴대전화를 쓰는 이용자들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알뜰폰 가입 회선 수는 911만 1285개로 900만개를 넘어섰다.하지만 휴대전화 회선 수만 놓고봤을 때는 610만 5517개로 전년 대비 76만 4712개(11.1%) 감소했다.후불제 휴대전화 회선 수는 331만 2188개에서 344만 8198개로 13만 6010개(4.1%) 증가했지만, 선불제 휴대전화 회선 수는 355만 8041개에서 265만 7319개로 90만 722개(25.3%) 크게 감소했다.대신 각종 IoT 기기와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비(非) 휴대전화 회선 수가 크게 늘었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알뜰폰 통계 기준을 커넥티드카 가입 회선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다.비휴대전화 회선 수는 2019년 말 87만 9287개에서 지난해 말 300만 5768개로 212만 6481개(241.8%) 급증했다. 이들 회선이 알뜰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3%에서 33%로 높아졌다.알뜰폰 업계에서는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이 단순 수치일 뿐, 소비자 체감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통 3사 위주의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난 점도 후불제 마케팅이 주효한 결과라고 덧붙인다.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 회선 수만 놓고 가입자 수가 늘었다고 예단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이 피부에 와닿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