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batch ABV 5300’ 혈전 생성 부작용 논란 국내서 혈전색전증 등 이상반응 포착 無… AZ 백신 접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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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일부 국가들이 백신으로 인한 ‘혈전 생성’ 원인 파악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문제가 되는 일련번호 백신이 국내에 수입된 바 없다”고 밝혔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유럽에서 혈전색전증 등이 나타난 AZ 백신의 일련번호는 ‘batch ABV 5300’이며 해당 물량은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 7일 동일 지역·동일 일련번호 AZ 백신(batch ABV 5300)을 접종한 젊은 여성 2명에게서 혈전색전증이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없었고,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이상 징후에 대한 심층 조사와 함께 해당 일련번호 백신에 대해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0일 사망의 원인과 백신과는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백신의 임상시험에서도 혈전색전증은 이상반응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 AZ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해 동일한 일련번호의 백신이 국내에 수입된 바 없다”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54만6277명이 접종을 마쳤지만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건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외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사한 상황이 인지되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