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고 연료 효율 좋아진 새 전해질막… 미라이 성능 향상 기여고어 "수십년 핵심 기술 집약, 성능 향상 및 비용 절감… 수상 영광"
  • ▲ 고어 연료전지 기술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신이치 니시무라(좌)와 토요히로 마츠라가 토요타 프로젝트 어워드를 수상하고 있다. ⓒ고어코리아
    ▲ 고어 연료전지 기술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신이치 니시무라(좌)와 토요히로 마츠라가 토요타 프로젝트 어워드를 수상하고 있다. ⓒ고어코리아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고어(W. L. Gore and Associates)社가 토요타 '프로젝트 어워드(Project Award)'를 수상했다.

    19일 고어코리아에 따르면 토요타의 프로젝트 어워드는 혁신적인 기술로 토요타의 제품 성능 또는 생산 효율 향상에 이바지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고어코리아 측은 "지난달 출시한 토요타의 신형 수소차 미라이 2세대에 고어의 연료전지 전해질막 고어-셀렉트®(GORE-SELECT®) 멤브레인을 적용한 결과 성능이 향상되고 비용도 개선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고어 셀렉트® 멤브레인은 기존 제품에 비해 고어 고유의 멤브레인 강화 기술을 사용해 전해질막의 기계적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두께는 30% 줄여 기체투과성과 연료 효율을 개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라이 2세대의 성능은 1세대에 비해 최고 출력 128㎾, 연비 152㎞/㎏, 완충시 주행거리 850㎞까지 늘어났다. 1세대의 성능은 최고 출력 113㎾, 완충 주행거리 650㎞ 등이다. 연료전지의 크기도 줄어 시스템 비용도 낮아졌다.

    고어 연료전지 기술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신이치 니시무라는 "고어 고유의 멤브레인 강화 기술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핵심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신형 멤브레인에 적용해 연료전지 스택 크기, 성능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요타 미라이 1세대에 이어 2세대에도 고어의 첨단기술을 제공하게 돼 기쁘고, 토요타의 프로젝트 어워드를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어는 1980년대 초 연료전지 산업에 진출해 세계 최초로 상용 수소 연료전지 막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를 생산했으며 1994년 멤브레인 강화 기술을 독자 개발한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연료전지용 전해질막(PEM, Proton Exchange Membrane) 성능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넥쏘,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등 세계 주요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신형 멤브레인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