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작년 미배당분 올해 추가 반영"M&A전략…국내는 핀테크, 해외는 동남아시아 눈여겨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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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배당성향보다는 총주주환원율을 중심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노용훈 신한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은 23일 2021년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주주환원정책을 배당성향보다는 총주주환원비율이라는 개념으로 배당과 자사주매입 등을 포함해서 주주환원이 늘어났는지 관리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인 반면 총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총액, 자사주매입금 등 총주주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신한금융은 중간배당은 물론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정책 등 주주환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 부사장은 “분기배당 계획이 있으며 실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도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외부 요소에 대해서도 이미 협의 중이며, 회사의 예측으로는 우리 (배당)계획 실행에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와 외국계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낮춘바 있다.

    그는 “작년에 배당성향이 일부 후퇴했는데, 후퇴한 것까지 추가로 감안해서 분기 배당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총주주환원 차원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분기배당 방법은 작년 주당배당금 기준으로 균등 분할할 예정으로 거기에 추가적인 증액은 4분기에 합쳐서 배당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M&A(인수합병)와 국내 자회사 성장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는 핀테크 플랫폼을, 해외는 동남아시아 쪽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성현 신한금융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 총괄 부사장은 “그룹이 가지지 않은 포트폴리오가 있어 그부분에 대해 항상 지켜보고 있으며, 기존사업과 시너지가 총족되는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자급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M&A의 포커스는 핀테크나 여러 가지 고객기반을 가진 플랫폼 기업 중에서 (신한금융과) 전략적으로 맞는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글로벌 쪽은 무조건 확장보다는 (신한금융의) 전략적 수준에 맞는 밸런스를 취할 계획으로 동남아시아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여파에 대해서는 시행 한달이 지나면서 초기 혼란에서 벗어나 적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허영택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CMO)은 “이젠 어느정도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금소법 영향이 실적이나 수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라임펀드와 관련한 추가 충당금 적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라임펀드에 대한 충당금은 이미 상당부분 재무에 반영시켜 추가적으로 재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매 분기마다 회계법인을 통해 사모펀드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하고 있고, 그 평가 결과를 재무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