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1496억원, 전년比 2.2%↑…순현금 3조3627억수주잔고 68조5497억원…약 3.7년치 일감 확보

  • 현대건설이 코로나19(우한폐렴) 장기화와 저유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 1분기 연결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4조1496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 당기순이익 194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1.5%가 상승한 수치다.

    1분기 누적수주는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를 비롯해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와 신용산 북측 도시환경정비 2구역·송도6·8공구 A15블록 공사 등 국내외 사업 수주를 통해 6조85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수주목표의 27%에 해당한다. 수주잔고는 전년말 대비 5.0% 증가한 68조5497억원으로 약 3.7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5조5622억원, 순현금도 3조3627억원에 달한다. 또한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96.5%, 부채비율은 105.3%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측은 "이같은 재무구조는 사업수행을 위한 자금조달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며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핵심사업인 EPC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투자개발과 운영에까지 확대해 건설 전단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으로 시장신뢰를 유지하며 스마트시티, 친환경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