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6일 약 2조 6000억원 규모(3일 종가 기준)의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SK텔레콤 기존 보유 자사주의 거의 전량에 해당한다. 국내 4대 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 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 최대이고,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소각을 통해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SK와 SK텔레콤 신설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