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와 '맞손'…오염물질↓9월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에 적용 계획
  •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소각시설 전경.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소각시설 전경.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와 친환경 소각로 AI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를통해 폐기물 소각로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킨다는 구상이다.

    8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술개발을 시작한 친환경 소각로 AI솔루션은 테스트를 거쳐 오는 9월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하는 소각로 AI솔루션은 머신러닝 모델을 신속히 구축, 훈련, 배포하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서비스를 통해 첨단 클라우드 기능으로 구현된다.

    기존 소각로시설은 사람의 물리적 경험에 의존해 운용이 이뤄져 오염물질 배출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발중인 AI 솔루션은 CCTV, 센서, 논리제어장치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하고 예측해 최적의 소각로 운영방법을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회사측은 소각로 운영효율을 높이고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가 각각 연평균 2톤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간 휘발유 승용차 950대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과 160대가 배출하는 일산화탄소량을 저감하는 효과와 같다.

    소각로의 설비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도 갖춘다. 소각로의 전류와 진동 등 소각시설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정상적인 동작을 미리 감지하거나, 최적의 정비계획을 구현해 소각로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비 횟수가 줄어들면서 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AI 솔루션 개발 이후 디지털 상점인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국내외 소각로 사업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그룹장은 "이번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 개발로 그동안 기술과 투자 역량이 부족해 해결하지 못했던 소각로 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통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넷제로 달성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