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연간 2200만톤 송출…세계 5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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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쿠웨이트 알주르 LNG생산기지 시운전에 착수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2일 22만㎘급 저장탱크 8기와 연간 2200만톤의 가스를 송출하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는 단일 일괄공사로 세계 최대이자 설비용량으로는 우리나라 인천·평택·통영, 일본 소데가우라 기지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쿠웨이트 LNG 사업은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금융 투자사와 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스공사), 중소·중견기업 130곳이 ‘One Team Korea’를 공동 구성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로, 가스공사는 생산기지 시운전·교육 임무를 맡았다.
이번 사업은 금융 수출 23억달러, 플랜트 수출 29억달러를 각각 달성한 가운데 쿠웨이트에 LNG공급이 본격화되며 2000여명의 직접 일자리도 창출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공항 폐쇄, 방역 강화에 따른 작업 제한, 연일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민·관·공 협력과 쿠웨이트 정부의 지원을 통해 적기 건설공사 완수 및 프로젝트 성공을 이끌어냈다.
가스공사는 해외 LNG 인프라 분야에서 EPC 시운전 및 교육, 기술 자문, 멕시코 LNG 터미널 투자 등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안정적인 운영 기술력을 활용해 이번 쿠웨이트 터미널 시운전 및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지난 6월부터 시운전을 위한 전 공정설비 최종 점검을 진행했으며 LNG 운반선 입항후 약 2주간 시운전을 통해 이달 말 쿠웨이트에 본격적인 가스 공급이 시작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는 현지 가스공사 시운전 인력과 국내 건설 컨소시엄사 전 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쿠웨이트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국내외 LNG 사업의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미래 에너지인 수소산업 개척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