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3기신도시 등 1차공공택지 사전청약 공고 인천계양(1050가구)-위례(418가구)등 4333가구분양가 시세比 60~80%…무주택자 내집마련기회↑
  • 오는 16일부터 3기신도시 등 공공주택지구의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추정분양가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에 책정된 만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관심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까지 총 6만2000가구 공급이 예정된 사전청약이 이날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총 3만200가구를 공급하는데 ▲7월 4300가구 ▲9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2800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급 대상지는 ▲인천계양(1050가구) ▲위례신도시(418가구) ▲성남복정1(1026가구) ▲의왕청계2(304가구) ▲남양주진접2(1535가구) 등 4333가구 규모다.

    3기 신도시중 첫번째로 공급되는 인천계양지구는 서울~부천~인천을 잇는 수도권 서부지역 요충지로 조성된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 자족ㆍ녹지 비중이 대폭 반영됐다.

    교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간선급행버스)를 계획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한 교통망도 구축된다.

    남양주진접2지구는 별내·왕숙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로서 풍부한 녹지(수락산·왕숙천 등)와 편리한 도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의왕청계1지구와 연계해 대규모로 조성되는 의왕청계2지구는 신설 예정인 월곶판교선 청계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안양판교로 등과 인접하여 서울과 과천, 성남(판교)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남복정1 지구는 지구내 신설예정인 남위례역이 8호선과 위례선으로 연결되어 서울~성남~위례신도시를 잇는 거점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인근의 서울‧위례에 이미 조성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수 있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위례지구는 서울과 바로 인접하면서도 지구내 풍부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돼 있다. 다만 신혼희망타운(전용 55㎡) 418가구만 공급된다.
  •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추정분양가가 산정된다. 분석결과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으로 파악됐다.

    인천계양의 경우 3.3㎡당 약 1400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 59㎡는 3억5600만원, 전용 84㎡는 4억9400만원으로 선출됐다. 남양주진접2는 3.3㎡당 약 1300만원 수준으로 가장 저렴하다.

    성남복정1과 위례신도시의 경우 3.3㎡당 2400만~2600만원이지만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다. 전용 59㎡는 6억7600만원, 전용 55㎡는 5억5000만~6억40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세대구성원 ▲청약저축 가입 등을 충족해야 한다.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되어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 등이다.

    사전청약 접수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이후 다음달 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통장 600만원이상 납입자' 접수, 5일엔 1순위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일반공급 1순위중 수도권 거주자는 다음달 6~10일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특별공급 기간에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9월1일에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경 확정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도시실장은 "사전청약제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해온 공급대책 효과를 조기화하고 청약대기 수요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