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부, 상반기 벤처투자·펀드결성 실적포스트코로나 주력…ICT·바이오 등 투자 견인권칠승 장관 “민간중심 지속성장 생태계 조성”
  • ▲ 권칠증 중기부장관은
    ▲ 권칠증 중기부장관은 "민간 중심의 지속성장 가능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데일리 DB
    올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분석한 결과 벤처투자는 3조730억원, 벤처펀드 결성은 2조7433억원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투자 실적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85.6%(1조4176억원) 증가한 3조730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수 역시 각각 2367건, 1166개사로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6억4000만원을 나타냈다.

    업종별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분야에서 상반기 투자를 견인했다. 코로나 국면 장기화로 재택근무,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ICT서비스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가 작년 상반기보다 모두 약 3800억원 이상 크게 늘었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3700억원 이상 늘면서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체 투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총 61개사로 확인됐다. 이 중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4개사였다.

    올 상반기 펀드 결성 증가세도 두드러 졌다. 이 기간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137개 펀드가 2조 7433억원을 결성하면서 투자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약 130.7% 늘어난 결성실적이다.

    1분기는 1조 5110억원, 2분기는 1조 2323억원이 결성되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작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 시기인 재작년 수준까지 넘어섰다.

    상반기 펀드결성 출자자 현황을 보면 정책금융 부문이 작년 상반기 대비 약 83.8% 늘어난 7663억원, 민간 부문은 정책금융보다 2.6배 많은 1조 9770억원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적극적인 모태펀드 재정투입과 민간자금이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민간 벤처캐피탈이 투자결정을 하는 벤처투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투자가치가 높은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아졌고 이들 기업의 투자 수익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도 대기업 중심의 한국 경제구조 속에서 스타트업들의 성장은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듯이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자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스톡옵션, 회수시장 활성화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해 제2벤처붐이 계속 확산되고 민간 중심의 지속성장 가능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