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중소서민·생보·손보 등 전반적 감소세 금투 24% 증가, 증권사 전산장애·리딩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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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HTS, MTS 전산장애와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은행, 중소서민,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권역에서는 민원 감소세가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2725건이다. 전년 동기(4만5922건) 대비 7.0% 줄어든 규모다.

    작년 상반기 중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출거래 부담경감 요청과 사모펀드 관련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금감원 측은 분석했다.  

    금융권역별로 살펴보면 금융투자 민원이 46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904건) 늘었다. 

    이 중 증권사는 20.5%(479건) 증가한 2815건으로 접수됐다. 증권사 전산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140.1%(643건) 뛰었다.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은 286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내부통제·전산이 3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펀드(13.5%), 주식매매(12.7%), 파생상품(0.8%), 신탁(0.7%) 순이다.

    금융투자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금융권역에서 민원 건수는 감소했다. 은행의 경우 58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32건) 줄었다. 대출거래 관련, 사모펀드 민원 감소 등 영향으로 여신,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각각 32.8%(-663건), 59.4%(-378건) 감소했다.

    중소서민 민원은 21.8%(-1978건) 줄어든 7075건이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크게 감소(-913건)했다. 대부업(-318건), 신용정보(-192건), 신협(-245건) 등도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944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1%(-1424건) 감소한 규모다. 보험모집과 보험금 산정·지급이 각각 9.5%(-543건), 20.5%(-390건) 줄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은 2.9%(-476건) 감소한 1만5689건이다. 보험모집(-108건, 8.9%↓), 대출(-49건, 56.3%↓),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41건, 6.0%↓), 보험질서(-33건, 37.1%↓) 유형의 민원 등이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중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4만1583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1.9%(-809건) 감소한 규모다. 권역별로 금융투자 민원처리는 72.5% 늘어난 반면 은행(-5.7%), 중소서민(-17.8%), 보험(-5.6%) 등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