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디젤 상용차 퇴출3년 후 반값 연료전지 도입사우디 등 중동과 파트너 협력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디어 Q&A에서 답변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디어 Q&A에서 답변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수소전기트럭 양산을 시작해 친환경 모틸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정 회장은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 이후 진행된 미디어 Q&A 시간에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양산된다”면서 “현재까지 스위스에만 수출되고 있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국내 소비자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는 이미 지난해부터 양산을 시작해 서울, 부산, 울산, 창원, 전주, 서산 등 각 지자체에서 총 100대 이상 운행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들을 국내에 선제적으로 투입해 한국에서부터 수소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6월 아람코와 사우디 내 수소전기차 보급을 포함해 수소에너지와 탄소섬유소재 개발 분야 협업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지난해 9월 넥쏘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를 아람코의 현지 실증사업용으로 수출했고 올해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사우디에서 운행되는 등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수소전기트럭이 양산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수소전기트럭이 양산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이어 “에너지 패러다임이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중동 국가들 또한 이 글로벌 전환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 및 수소전기차 공급에서부터 수소생태계 개발에 이르기까지 중동의 각국 정부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일부 자동차 제조사만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업체들도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재생에너지의 한계에 실현 가능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강력한 역할을 한다고 오랫동안 믿어 왔다”면서 “수소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하고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 변화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각 국의 정부정책과 환경규제, 자연환경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오늘 제시한 ‘수소비전 2040’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수소 에너지의 대중화는 미래가 아닌 오늘의 현실”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수소 에너지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서 수소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