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평 부지, 연간 1만7000톤 생산 아람코 합작… 지분율 4:6"사우디 등 중동허브 기대"
  • ▲ 아람코코리아 무티브 알 하비 대표(좌측 두 번째)와 ㈜세아창원특수강 홍상범 영업부문장(좌측 세 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아람코코리아 무티브 알 하비 대표(좌측 두 번째)와 ㈜세아창원특수강 홍상범 영업부문장(좌측 세 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중동시장 진출에 나선다.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회사 '아람코(Aramco)'와 손잡고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2억3000만달러(한화 약 2600억원) 규모. ㈜세아창원특수강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가 지분율은 6:4로 1억2000만달러를 자본금으로 출자한다. 잔여 자금은 사우디 산업육성기금 SIDF(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하여 추가 지원 받을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지역에 에너지 산업 국제 허브 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King Salman Energy Park(SPARK)' 내에 위치하게 된다. 약 5만평 부지에 연산 1만7000톤 규모의 고부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과 튜브(Stainless Seamless Pipe & Tube)  공장이 들어선다.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상범 ㈜세아창원특수강 영업부문장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결정은 상호 간의 신뢰가 있었기에 이루어진 값진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토대로 사우디의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중동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한 아람코 및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세아그룹의 중동 허브를 개척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