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1조…컨소 입찰 허용두고 조합집행부-조합원 갈등'컨소반대' 이사회 통과불과 대의원회 부결…반대의견 수집中 GS컨소 브랜드선택제 등 조합원 마음전환 공들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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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만 1조원인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컨소시엄 입찰을 반대하는 조합원과 집행부의 입장이 엇갈려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 정비사업의 일부 조합원들은 내달 16일 총회를 앞두고 컨소시엄 입찰 참여를 반대하는 결의서를 모으고 있다. 전체 조합원 1400여명중 약 200여명이 반대의견을 제출한 상태로 알려진다.
신림1구역조합 집행부는 앞서 진행된 시공사 입찰 과정에서 GS건설 컨소시엄 1곳만 참여하자 집행부 회의를 거쳐 유찰에 따른 재입찰공고를 취소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다음달 열리는 총회에서 컨소시엄 입찰 허용 여부를 물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컨소시엄 입찰 반대 의견이 조합이사회는 통과했으나 대의원회에서 부결되면서 내달 열리는 총회에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묻는 안건을 총회에 상정조차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컨소시엄 입찰 반대 결의서를 모으고 있는 신림1구역의 한 조합원은 “대의원회 의사록 등 내용 공유가 전혀 안되는 상황이라 컨소시엄 입찰여부가 부결됐는지 안됐는지 조합원들이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며 “만약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수의계약 방식을 택해 시공사를 선정하려 해도 조합원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컨소시엄 반대 의결 결의서를 징구해 이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의원회가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한 탓에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는 2차 입찰에 참여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을 통해 신림1구역 사업을 따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실제로 GS건설 컨소시엄은 브랜드 선택제 및 공동이행방식을 제안하며 조합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하며 조합원들에게 건설사 브랜드 1곳을 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통합브랜드 이름으로 아파트를 네이밍하거나 공구분할 방식으로 하자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함이다.조합원이 택한 건설사가 모든 시공은 물론 통합AS센터를 운영해 하자보수도 책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