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자‧비알콜성 지방 간염 환자 수요 충족에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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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은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간질환 치료 신약(YH25724)’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YH25724’를 단회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며, 내년 6월 임상 완료가 목표다. 

    NASH는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분야다. 이번 임상이 성공하면 NASH 환자 치료법 개발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YH25724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와 지질대사를 조절하는 섬유 아세포 성장인자인 ‘FGF21’를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 세포 손상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효를 보였다.

    임상1상에서 첫 환자 투약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 달러(약 118억)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수령할 수 있는 8억 7000만 달러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9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이후 유한양행은 이미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 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