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해외직구 증가 기대감지난해 4분기 해외 직구액, 전체 30% 달해e커머스업계 손님 맞이로 분주
  • ▲ 미국 백화점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몰린 인파 ⓒ연합뉴스
    ▲ 미국 백화점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몰린 인파 ⓒ연합뉴스
    한 해 해외직구 매출의 30%가 발생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e커머스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에 기인한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직구로 구매한 물건은 약 4조5000억에 달한다. 2016년 1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5년 만에 136% 급증한 셈이다.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포함된 4분기 해외직구액은 1조2575억원으로 연간 전체 거래액의 30.6%에 달한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에 소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말 직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해외직구 부문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인 11월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130% 증가했다. 티몬은 올해 역시 해외직구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해외직구 브랜드 위크’를 개최한다. 직구족들의 최대 인기 품목인 가전, 건강식품 등을 특가에 선보이고 추가 20% 할인혜택도 더한다.

    신세계그룹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쓱데이 매출은 지난해 행사 대비 35% 증가한 8600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 환산 시 9100억원에 달한다. 쓱데이 전체 매출 중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굳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11번가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진행한 ‘2020 십일절 페스티벌’을 통해 11일 하루에만 114만명의 구매 고객을 확보했다. 당일 거래액은 201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38% 증가했다. 올해 진행한 ‘2021 십일절 페스티벌’에서도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은 올해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해외 직구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6월 직구 전담 조직 신설 이후 해외 직구 매출과 구매자가 매월 10%씩 선장하고 있다. 롯데온은 연말을 맞아 직구 수요가 몰리는 만큼 전년 대비 9배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