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승온 효과 탁월전력사용량 30% 개선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주목
  • 대유플러스가 '갱폼(Gang Form, 콘크리트 대형 거푸집)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본격 상용화한다. 

    29일 대유플러스는 2년간 현장검증을 마친 새 발열시트를 내달부터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에 첫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는 세계 최대높이(300m)로 발열시트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대유플러스는 GS건설 기술연구소와 함께 겨울철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열풍기 사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갱폼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시트는 기존 구리선 선형발열체 대비 높은 발열효율과 빠른 승온효과로 전력사용량을 30% 이상 개선됐다.

    기존 건설현장에서는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천막으로 주위를 감싸고 건물내부에 열풍기 등을 이용해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 기술을 적용하면 양생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동일한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양생방법으로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조상호 대유플러스 대표이사는 "10여 년간의 나노 소재 연구의 결과물이 상용화의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충주 지역의 랜드마크로 건설 중인 세계 최대 높이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시작으로 다양한 건설분야에 널리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