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1050억원, 첫 1000억원 돌파한국 매출 올해 누적 7328억원 기록해외시장 중심 매출 상승 가속도
  • ▲ ⓒ오리온
    ▲ ⓒ오리온
    오리온 러시아 법인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1월까지 단순 합산 기준 연간 누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올해 11월 1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으로는 105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이다. 

    오리온의 한국 매출은 지난달 717억원, 누적으로는 73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오리온이 벌어들인 매출액은 7700억원 수준. 올해도 비슷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포화상태인 내수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을 보이지 않는 정체된 상황이지만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2006년 트베리 공장을 설립하며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공장 가동 첫해 16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8년부터는 노보 지역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2019년 이후 매해 두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이어가며 중국·베트남 법인과 함께 오리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오리온은 내년 러시아 트베리주 크립쪼바에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2개 공장의 생산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앞으로 매출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이, 비스킷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과 러시아 현지 문화에 맞춘 다 제품군 전략이 주효했다”며 “2022년에는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신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