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옥탄가 102 이상' 하이엔드 휘발유수입차 증가세 및 국내 차량 고급화-대형화 추세 발맞춰취급 주유소 적극 확대해 시장 공략… "고급휘발유 시장 선도"
  • ▲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을 출시했다. ⓒ현대오일뱅크
    ▲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을 출시했다.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을 출시했다. 전국 대표 직영주유소 15개소에서 주유할 수 있으며 취급 주유소를 1월까지 30개소로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4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옥탄가는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뜻한다. 노킹은 휘발유의 불완전연소로 이상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인데, 에너지 효율을 저해하고 엔진 출력 저하 및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휘발유로 평가된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출시한 '울트라 카젠'은 옥탄가가 102 RON(Research Octane Number)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휘발유 옥탄가는 91~93 RON, 고급휘발유는 99~100 RON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고급휘발유 수요는 2015년부터 매년 연평균 16% 이상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증가세에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어 고급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 높은 옥탄가 주유소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등 '하이엔드' 휘발유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실제 독일의 정유사 Aral은 옥탄가 102 RON 수준의 제품을 'Ultimate'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울트라 카젠' 출시로 기존 고급휘발유 브랜드 '카젠'과 함께 투 트랙으로 고급휘발유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고급휘발유 브랜드 '카젠'을 리뉴얼해 출시하고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에 공식 연료로 공급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국내 최대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9년 말 144개이던 고급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2021년 7월 354개로 대폭 늘리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고급휘발유 판매량은 하루 1585배럴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인 23%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하루 판매량 316배럴, 시장점유율 9% 수준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판매량이 5배가량, 점유율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기존에 없던 하이엔드 제품 '울트라 카젠' 출시를 통해 국내 고급휘발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취급 주유소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울트라 카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