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감사법인 인덕회계법인 "특이점 없다" 의견 제시에 관심 집중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1880억원 횡령"…대출내준 은행권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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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에 연루된 오스템임플란트를 대상으로 “수사상황 및 재무제표 수정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한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정 감사법인인 인덕회계법인의 횡령 인지 여부 등이 관심 대상이다.  인덕회계법인은 지난해 3분기 오스템임플란트 분기보고서에 대해 특이점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자금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의 횡령 발생 시점상 지난해 9월말까지 회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계좌로 현금을 옮겨놓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대출을 내 준 은행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산업·수출·신한·기업·국민은행 등은 오스템임플란트에 총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은행들은 향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신용등급 재평가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