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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 증권금융 사장 "올해 금투업계 26조 유동성 공급·회사 규모 확대"

비전 2030 수립…자본시장 안전판·성장판·디딤판 3대전략ESG 관련 투자 비중 확대해 사회적 책무 이행

입력 2022-01-20 11:24 | 수정 2022-01-20 11:28
한국증권금융이 증권금융 본연의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해 올해 26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 자기자본 6조원의 금융회사로 발전하도록 디지털 전환, 외연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한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과 경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증권금융은 조직 내외부의 의견을 모아 회사의 장기목표인 '비전 2030'을 수립했다.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안전판, 시장 발전의 성장판과 디딤판이라는 3대 전략 구성했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올해 약 26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업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유동성 공급 추이를 보면 지난 2019년 18조9000억원, 2020년 21조5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26조1000억원으로 증권금융은 자본시장의 활력과 안정 유지를 위해 유동성 공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세부적으로, 증권담보대출 및 할인어음을 통한 대(對)증권사 여신 18조6000억원, 환매조건부(RP)매수 거래 7조7000억원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의 적시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변화하는 시장과 상품에 대한 분석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 시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현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유동성 지원 경험과 시장의 의견 등을 기반으로 ‘시장상황별 증권사 유동성 공급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윤 사장은 "지난 10년간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 확대해왔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올해도 자본시장에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 영업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당면 과제 해결 지원을 통한 시장의 성장판 역할도 강화한다.

증시 주변자금 수신을 확대해 금리 인상기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투자업계에 안정적 자금 운용처를 제공한다. 시장의 니즈에 맞도록 수신상품의 만기·금리 등을 다양화해 자본시장 유입 자금이 자본시장 내에서 환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모펀드 업계의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 수탁서비스 강화를 통한 우수 사모펀드를 지원한다.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의 대주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주재원 공급 확대, 대주만기 연장, 실시간 대주통합거래시스템 확대 운영 등을 통해 공매도 시장에서의 투자자 간 형평성 제고를 도모한다. 

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시 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 자본시장이 모험자본 공급의 중심축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에는 자기자본 4조원, 2030년까지 자기자본 6조원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업계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올해 1분기 증권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실무자 간담회 등 운영을 통해 업계 현안 청취 및 협력 방안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마이데이터 시행 등 금융혁신은 자본시장에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는 만큼 자본시장이 이러한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 신설 등 조직개 편을 단행하고,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한 조직혁신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증권사의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증권사의 안정적 시장정착을 지원해 자본시장의 조화로운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업계와 함께 개발해 모두 디지털 전환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사회나눔 활동 및 ESG관련 투자 비중 확대 등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이행에도 방점을 둔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TCFD 지지선언에 참여해 ESG 및 녹색금융 실천에 나선 바 있다. 올해도 ESG 투자 비중을 확대해 내년말까지 전체 운용자산 중 ESG 투자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녹색채권 인수지원, 그린프로젝트 참여 및 관련 펀드투자 확대 등 그린파이낸싱 시장형성 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윤 사장은 "증권금융은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도전 과정에 맞춰 업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km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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