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대표, 장기주 부사장, 이진 부사장 사퇴신원근 대표 내정자 등 5명은 상황 수습, 재신임 권고주식 재매입 진행... “임기 동안 매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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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제히 사퇴한다. 류영준 대표 등 3명은 사퇴하고, 신원근 내정자 등 5명은 사태를 수습하기로 결정됐다.

    카카오페이는 20일 류영준 대표를 비롯해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간만 근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빠르게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리더십 체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측은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8명의 경영진은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 이하 CAC)에 일괄 사퇴 의사를 표했다. CAC에서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를 포함한 5명의 경영진은 카카오페이에 잔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5명의 임원진 재신임 여부는 크루들과 함께 구성할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와의 논의 등을 통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협의체에선 이 밖에도 추가적인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해서 실행할 예정이다.

    신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에 남는 5명의 경영진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을 재매입한다.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원근 내정자는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