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암 수술 후 성기능저하 합병증 감소 효과
  • ▲ 강성구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고대안암병원
    ▲ 강성구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성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전립선 암 수술 후 성기능 저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을 국내학회에 소개하며 국내 로봇수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7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강성구 교수는 전립선암 로봇 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바이풀 파텔(Vipul Patel) 교수와 함께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이 발기기능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대한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 결과,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은 기존 전립선 암 수술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발기 기능 저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이상 더 나은 발기기능 회복 추세가 확인됐으며, 로봇 전립선 암 수술 후 1년이 경과한 환자그룹에서는 수술 후 발기기능의 82%를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강 교수는 “국내 전립선 암 로봇수술의 우수한 술기를 해외에 알리고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임상근거를 만드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립선 암 환자들의 수술 후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